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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심리학

남의 눈치보는 강박증을 가진 A형 남자 - ①

by 인생은고스톱 2021. 9. 25.

「불면증에 시달리는 A형 남자」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무네

 

자기 전에 생각이 많다. 오늘 있었던 김 과장과의 대화에서 혹시나 실수하지는 않았나 복기를 해본다. 바둑도 아닌데 무슨 복기냐고 생각하겠지만 혹시나 상대방이 싫어할 만한 행동이나 말실수를 체크하고 나서야 잠을 청한다. 남들이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지 물어보면 지금까지 늘 이렇게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익숙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유튜브에서 하루 10km 

 

어제 잠들기 전 봤던 유튜브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하루 10km씩 하루도 빠짐없이 1년을 달렸다는 유튜브 영상이었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섣불리 시작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데 무엇이든 적당하게 하지 않고 무리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무리를 하는 이유는 나 스스로에게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마음이 초조해지는 증상이 있기 때문에 쉬는 날에도 내가 정한 루틴대로 생활해야 마음이 편안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앤지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놀리는 시간을 싫어해서 전철 속에서도 유튜브 동영상으로 부동산 공부 및 주식 관련 채널을 시청한다. 그리고 할 수 있으면 노력한 만큼의 끊임없는 성과를 바란다. 즉 언제나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더더더」

더 ~했어야 했는데

 

 '더 효과적으로 일해야 했는데, 더 효과적으로 쉬어야 했는데, 더욱 효과적으로 휴가를 보내야 했는데'라고 말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자기 이미지에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으려는, 즉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더 잘해야 더욱 사랑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성적이 좋아지면 돈을 많이 벌면 좀 더 착해지면 얼굴이 좀 더 예뻐지면이라는 오류 속에 빠져 있다. 

 

언제나 초조한 마음

 

 언제나 나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살마이 못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초조해진다. 나는 어쩌면 좋은 성적 많은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은 사랑이다. 성적이 좋아지면 돈을 많이 벌면 얼굴이 예뻐지면 내가 바라는 사랑이 손에 들어온다고 착각하고 있다. 

 

나는 스스로에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좋은 성적을 얻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에 만족하고 있지 못한다. 아무것도 아닌 일상적인 행동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상적인 일을 하는 것으로는 사는 보람을 얻지 못한다. 사는 보람을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어느 순간 쉬는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에도 초초해하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적이 있다. 오히려 직장이 더 편하고 바쁠 때 육체적으로 피곤해도 정신적으로 편하단 생각을 했다. 그렇다. 나는 걷는 일보다 일하는 편이 홀가분하다. 걷고 있으면서 걷는 일이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걷는 게 시간낭비라고 느끼며 조급해하는 사람이 바로 '나' 남의 눈치 보는 강박증 가지고 있는 A형 남자이다. 

 

 

 

[출처]  복을 부르는 노력 화를 부르는 노력을 각색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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