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책 리뷰

인생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by 인생은고스톱 2021. 1. 2.

"신이시여 제게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평화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우리들 대부분은 무조건적인 사랑, 곧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우리 자신에게 바쳐지는 사랑을 원합니다.

 

만일 운이 아주 좋다면 인생에서 몇 분 동안은그런 사랑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 삶에서 경험하는 사랑은 대부분 매우 조건적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해주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재미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잘하기 때문에, 살림을 잘하기 때문에 사랑을 받습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엄격한 조건을 내세웁니다. 우리는 거의 조건화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조건적인 사랑에 익숙해졌기에,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효리네 민박 속에서 이효리와 아이유가 석양 노을 앞에서 나눴던 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글귀가 보였다. 

 

누구나 "결혼만 하면 모든 일이 다 잘 풀리지 않을까?" 라는 의식의 생각을 해본 적이 한두 번쯤 있을 것입니다. 이성과의 사랑은 우리 자신이 이 세상에서 매우 독특하고 완벽한 존재임을, 곧 결코 쓸모없는 인간이 아님을 일깨워 줍니다. 문제는 상대방이 우리의 삶을 바로잡아 줄 것이라 믿을 때 일어납니다. 관계는 우리의 삶을 치유해 줄 수도 없고, 치유해 주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동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흔히 백마탄 왕자님을 찾거나 유리 구두가 발에 꼭 맞는 여성을 찾음으로써 스스로가 온전하고 완벽해질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우리는 모든 개구리 왕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누군가들 찾을 때까지는 자신이 반쪽에 불과하고, 완벽히 맞추어져야 하는 퍼즐의 일부라고 세뇌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동화적인 생각에 너무 붙잡혀 있으면 스스로를 더 행복하고 더 나아지게 하는 책임, 삶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책임에 소홀하게 됩니다. 그 대신 특별한 누군가가 나타나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만들고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고 믿게 됩니다.

 

 

완벽한 삶은 당신 자신 안에서부터 나와야만 합니다. 진정한 해답은 그런 특별한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대신,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완성하는 데 있습니다. 사랑할 누군가를 찾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스스로를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나는 쉬면서 차를 마시는 시간에도 생산성을 생각하는 덫에 걸려 있었고, 놀이보다 일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목표 지향적이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할 때 불행해집니다.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동시에, 즐거움으로부터 일을 떼어 놓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이로운지를 항상 알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삶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알고 싶은 마음과 자신이 진리를 알고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불가능한 상황들을 통제하려 들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무엇이 최선인지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환상과 씨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알지 못했고, 앞으로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삶에 자신을 내맡기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일어나 '내 뜻대로'가 아닌, '당신의 뜻대로'를 말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물건이나 능력을 잃게 되었을 때 비로소 자기가 잃어버린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지난 상실을 치유함으로써 얻는 배움은, 새로운 상실을 피해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상실을 겪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그것은 결국 찾아옵니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면 상실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 믿지만 그것 자체가 하나의 상실입니다.

 

 

상실은 여러 면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잃는 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균형이든, 품위든 모든 상실에는 닮은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불길을 뚫고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그 불길 속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이 탄생하며, 흙 속에 묻혀 있던 다이아몬드가 밖으로 나와 빛을 발하는 것처럼 우리 자신도 변화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부의 출발입니다. 어떤 이들은 물질을 가치 있게 여깁니다.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단, 우리가 손에 넣는 어떤 물질보다도 우리 자신이 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충고를 듣습니다. 때로 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한 진실은,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면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보다 더 큰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수없이 많은 임종의 자리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뉘우칩니다. "난 단 한 번도 내 꿈을 추구해 본 적이 없어.",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본 적이 없어."., "난 돈의 노예였어." 하고 말입니다. 사무실에 좀 더 늦게까지 남아서 일할 걸 그랬어." 라거나 "돈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훨씬 행복했을 거야." 하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생수업] 을 읽으면서 행복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일어난 일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행복은 일어난 일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고, 인식하고, 그 전체를 어떤 마음 상태로 받아들이 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만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라' 그 노력이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것을 방해합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테크닉을 배우거나 '행복 창조 이벤트 행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행복은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는 데서 옵니다. 그리고 행복은 느낄수록 더 많아집니다. 어느 날 당신은 5분간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그 5분이 한 시간이 되고, 그다음에는 행복한 저녁을, 더 나아가서는 행복으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일이 일어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스스로 말하면서 미래의 나라에서 살고 여행합니다. 새 일을 시작하면, 나에게 꼭 맞는 짝을 찾게 되면, 아이가 다 크고 나면....... 하지만 대개는 자신이 기다리던 일이 일어난 후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실망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새로운 미래들을 만들어 냅니다. 승진을 하고 나면, 첫 아이를 갖고 나면,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하지만 이런 시긍로 얻는 기쁨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습니다. 미래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할 때는 지금 이 시간입니다. 미래에 행복할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으로 수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