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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공부

쿠팡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주식 관련주 주가

by 인생은고스톱 2021. 2. 15.

쿠팡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주식 관련주 주가  

 

안녕하세요. 인생은 고스톱입니다. 쿠팡이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공식화했다는 소식입니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 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고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뒤 3월 중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상장 후 쿠팡의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약 55조 원)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뉴욕증시 상장(약 186조 원) 이후 최대 규모의 아시아 IPO라는 분석입니다. 

 

👀 왜 뉴욕으로 갔나?

쿠팡이 미국 시장을 택한 것은 창업주인 김범석 의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되는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 B 보통주로 구성됩니다. 클래스 B는 주당 29표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 주로 1%만 가져도 29%의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주식은 김 의장이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및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 등 쿠팡 투자자들이 미국 내 상장을 통한 수익 실현을 원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차등의결권의 역사와 사례

차등의결권은 선진국 증시에서 100년 역사를 지닌 제도입니다. 1925년 미국 자동차 회사 닷지 브라더스가 처음 시도한 걸 효시로 칩니다. 당시 닷지 브라더스는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과 우선주, 무의결권주를 공모했습니다. 그런데 소유주인 투자은행 딜론 리드 앤 컴퍼니는 겨우 225만 달러를 투자해 닷지 브라더스를 소유했습니다. 그러자 시장에서 IPO 계획이 일반투자자에게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터졌나 왔습니다. 만에 하나 회사가 망할 때 위험 부담이 불공평하다는 것입니다. 논란 끝에 뉴욕 증시는 차등의결권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고, 1940년에 공식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1980년대에 다시 부활했습니다. 벤처 대박 기업을 유치하려는 글로벌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인데 2014년 중국 알리바바가 홍콩 대신 뉴욕을 간 것도 당시 홍콩 거래소에 차등의결권 제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홍콩은 2018년에 부랴부랴 차등의결권을 허용했고, 같은 해 싱가포르가 뒤따랐습니다. 한국은 차등의결권 카드를 몇 년 째 만지작거리는 중입니다.

차등의결권이 활성화된 배경에는 벤처 신화를 이끈 구글이 있습니다. 2004년 공모에서 구글은 3종의 주식을 발행했습니다. A는 일반투자자용, B는 창업자와 임원용, C는 종업원용입니다. B주식은 10배 의결권을 준 반면 C주식은 의결권이 없습니다. 이를 통해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을 조용히 지배하고 있습니다.

 

👀 쿠팡 연간 실적 및 적자규모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 3000억원)로 전년(7조 1530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억 7490만 달러(약 5842억 원)로 전년(마이너스 7120억 원)보다 1500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2018년을 정점으로 매년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누적적자는 41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로 여전히 많습니다.

 

 

 

👀 기업가치 55조원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쿠팡이 기업가치 500억 달러(약 55조 원) 규모로 상장할 경우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 시가총액(3조 4100억 원) 16배에 달하는 메가 IPO입니다. 하지만 55조에 달하는 기업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62조 원 44조 원입니다. 그리고 이베이 지마켓 옥션이 현재 매물로 5조 원에 나와있습니다. 

 

 

👀 손정의

외신은 이번 기업공개(IPO)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에게 큰 승리를 안겨다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쿠팡의 기업가치가 500억 달러(55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경우 비전 펀드의 지분은 약 190억 달러(약 21조원)로 평가했습니다. 쿠팡은 투자자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비전펀드의 지분을 약 35%~38%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90억 달러는 초기 투자금의 7배가량인 금액입니다.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27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손 회장의 쿠팡 투자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할 거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국내 유통 시장 내 영향력과 별개로 누적 적자 규모가 4조 원을 넘겨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 회장은 쿠팡을 "한국 e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추어올리며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 김범석 보수 158억, 동생 부부도 8억

김범석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 6000여 달러(약 9억 8000만 원)와 주식 형태 상여금(스톡 어워드. 퇴직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 정해진 계획에 따라 주식으로 받는 일종의 상여금) 등 총 1434만 1229달러(약 158억 원)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범석 의장의 남동생 부부도 쿠팡에서 총 8억원 규모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쿠팡 맨'에 1000억 보너스 

김범석 의장은  "일선 근무자와 비(非) 매니저급 직원들에게 최대 총액 90만 달러 혹은 1000억 원의 주식 보상을 승인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직원들과 일선 근무자(쿠팡 맨)들은 쿠팡의 중추이며 성공의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 쿠팡 관련 주식

동방(004140) : 쿠팡 물류 전담 운송사

 

KTH(036030)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쇼박스(086980) : 콘텐츠 공급계약



오텍(067170) : 쿠팡 물류차 생산



대영포장(014160) : 택배 골판지 관련주

 

 

 

👀 국내 온라인 쇼핑 

쿠팡에 대항하기 위한 경쟁자들의 움직임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온라인 거래액 1위인 네이버는 지난해 CJ대한통운과 전략적 제휴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데 이어 신세계와의 협력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직매입 구조인 쿠팡에 비해 약점으로 꼽히는 물류와 상품 소싱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11번가는 글로벌 유통강자인 아마존 손을 잡았습니다. 아마존이 11번가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의 제휴가 예정돼 있습니다. 티몬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 유치에 나섭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역시 e커머스 판을 흔들 수 있는 대형 이벤트입니다. 기존 플레이어들이 거래액 19조 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1위 업체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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