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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에세이

[심리] #고민이 많은 사람

by 인생은고스톱 2020. 3. 8.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어렸을 적에는 초등학교 소풍전에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펴느라 여느 아이들처럼 밤을 꼴딱 세우는 건 예삿일이었고, 친구와 언쟁을 벌이거나 중요한 발표날이나 프로젝트 심사때마다 나는 갖은 생각으로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정확히 표현하면 생각보단 고민과 불안 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렸을 적 소풍전날 밤에는 비가와서 소풍이 취소되면 어쩌지? 친구와 관계가 소원해지면 어쩌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면 어쩌지? 라는 불안한 생각들이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의 불안한 심리를 파고들었다.

 

최근에는 집 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 5,000만원에 걸고 중도금과 잔금날짜가 생각보다 기간이 길게 설정되게 계약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내가 매매한 아파트가 가파르게 집값이 상승하게 되었고, 급기야 매도인이 배액배상 이야기를 거들먹거린다는 이야기를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듣게 되었다. 물론 집 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도 하고 또 일이 잘못 되더라도 5,000만원을 배액배상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돈을 버는거다. 그러니 안심해라. 잃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걱정이냐며 위로아닌 핀잔을 줬다.

 

내가 고민하고 있을 무렵 제일 많이 들었던 말들 중 하나가 고민하는 일들 중 90%의 일들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또 불행한 일이나 원치 않는 일들은 항상 내가 예상했던 범위 밖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사서 불안하고 고민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최근의 일을 통해서 내가 느꼈던 심리는

1. 걱정과 불안을 통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고 한다.

2. 내가 세상의 사건을 통제할 수 있다는 심리.

3. 내가 생각한 일들은 내 생각대로 되어야 된다는 강박적심리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제점은 파악했지만 실제로 해결방법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나가야 할 것 같지만 위의 그림이 조금이나마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서 공유차원에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추후에 나와 같은 고민이 있는 분들은 댓글달아주시면 또 그 내용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이 글값이라고 생각하고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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